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각종 언론매체 가운데 유튜브 구독자일수록 양 진영의 강성지지층일 가능성이 높고, 뉴스 습득에 유튜브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다른 언론 매체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보다 헌재 결정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올 때 불복할 의사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포용사회연구소(소장 유종성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가 사단법인 오픈넷의 의뢰로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인터넷과 대면 면접으로 정치 양극화와 미디어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5%는 우리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와 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했다(매우 심각 86.3%, 심각한 편 11.2%).
이들은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어떤 결정이 나와도 승복해야 한다”는 원론적 명제에 대해서는 대다수(71.8%)가 동의했고, 여기에는 탄핵 찬성자나 반대자나 별 차이가 없었다(표 1). 그러나, “탄핵 인용시 탄핵 반대 시위자들이 승복해야 한다”와 “탄핵 기각시 탄핵 찬성 시위자들이 승복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각자의 입장에 따라 상당히 다른 응답을 보였고, 유튜브 구독자와 미구독자 간에도 차이를 보였다.
[표 1] “헌재에서 탄핵에 대해 어떤 결정이 나도 승복해야 한다”에 대한 의견
헌재 결정 승복 | 전체응답자 | 탄핵찬성자 | 탄핵반대자 |
---|---|---|---|
매우 동의 | 24.5% | 24.7% | 24.1% |
대체로 동의 | 47.3% | 47.2% | 48.4% |
대체로 부동의 | 18.8% | 20.8% | 14.7% |
매우 부동의 | 9.4% | 7.3% | 12.6% |
“탄핵 인용시 탄핵 반대 시위자들이 승복해야 한다”에 탄핵 반대자들은 52.1%만이 동의하고 30.2%는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탄핵 반대자 중에서도 유튜브 미구독자는 66%가 승복 의사를 보이고 15.9%만이 반대 의사를 보였지만, 탄핵반대자 중 유튜브 구독자들 가운데서는 40.4%만 승복 의사를 보이고 42.3%는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표 2] “탄핵 인용시 탄핵반대 시위자들은 승복해야 한다”에 대한 의견
인용에 승복 | 탄핵찬성자 | 탄핵반대자 | 탄핵반대 유튜브구독 | 탄핵반대 유튜브 미구독 |
---|---|---|---|---|
매우 찬성 | 86.0% | 25.0% | 21.2% | 29.6% |
대체로 찬성 | 8.4% | 27.1% | 19.2% | 36.4% |
중립, 모름 | 3.4% | 17.7% | 17.3% | 18.2% |
대체로 반대 | 1.1% | 8.3% | 7.7% | 9.1% |
매우 반대 | 1.1% | 21.9% | 34.6% | 6.8% |
“탄핵 기각시 탄핵 찬성 시위자들이 승복해야 한다”에 대해 탄핵 찬성자들은 27%만이 동의하고 64.1%가 반대했다. 탄핵 찬성자 중에서 유튜브 미구독자는 42.9%가 승복 의사를 보였고 49.5%가 반대 의사를 보였는데, 유튜브 구독자는 10.4%만이 승복 의사를 밝히고 79.3%가 반대의 뜻을 밝혔다.
[표 3] “탄핵 기각시 탄핵찬성 시위자들은 승복해야 한다”에 대한 의견
기각에 승복 | 탄핵찬성자 | 탄핵반대자 | 탄핵찬성 유튜브구독 | 탄핵찬성 유튜브미구독 |
---|---|---|---|---|
매우 찬성 | 18.0% | 52.6% | 9.2% | 26.4% |
대체로 찬성 | 9.0% | 31.6% | 1.2% | 16.5% |
중립, 모름 | 9.0% | 12.6% | 10.3% | 7.7% |
대체로 반대 | 13.5% | 2.1% | 19.5% | 7.7% |
매우 반대 | 50.6% | 1.1% | 59.8% | 41.8% |
전체 응답자 가운데 평소 뉴스와 생활정보 습득의 주된 매체는 TV(55.1%), 인터넷언론과 포털(50.5%), 유튜브(50.5% 동률), 신문(21.8%) 순이었는데, 탄핵찬성집회 참가자 중에서는 인터넷언론과 포털(60.0%), 유튜브(60.0% 동률), TV(43.3%), 카카오톡(22.2%) 순이었고, 탄핵 반대집회 참가자 중에서는 유튜브(64.5%), TV(48.4%), 신문(22.6%)과 인터넷언론과 포털(22.6% 동률) 순이었고, 어느쪽 집회도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 중에는 TV(63.4%), 인터넷언론과 포털(50.9%), 유튜브(41.6%), 신문(24.5%) 순으로 상대적으로 유튜브 이용률이 낮게 나타났다.
[표 4] 평소 뉴스와 생활정보 습득에 주로 이용하는 매체는? (중복 응답 가능)
뉴스 습득 매체 | 전체 | 찬성 집회 | 반대 집회 | 집회 불참 |
---|---|---|---|---|
신문 | 21.8% | 15.6% | 22.6% | 25.5% |
TV | 55.1% | 43.3% | 48.4% | 63.4% |
라디오 | 6.7% | 3.3% | 6.5% | 8.7% |
인터넷언론, 포털 | 50.5% | 60.0% | 22.6% | 50.9% |
유튜브 | 50.5% | 60.0% | 64.5% | 41.6% |
카카오톡 | 13.0% | 22.2% | 19.4% | 6.8% |
기타 | 2.8% | 2.2% | 3.2% | 3.1% |
비상계엄에 대한 견해에 따른 뉴스 습득 매체의 차이를 보면 “비상계엄이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유튜브가 66.7%로 단연 수위를 차지했고 TV는 52.8%로 나타난 반면, 비상계엄이 잘못이긴 하지만 탄핵은 반대하는 이들은 61.9%가 TV에서 주로 뉴스를 습득하며 유튜브는 46.0%로 나타났다. 탄핵 찬성자 중 내란죄 구속까지는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가진 이들은 91.3%가 TV를 주된 정보원으로 삼으며, 인터넷언론과 포털이 43.5%, 유튜브는 21.7%에 불과했지만, 내란죄로 엄정 처벌을 주장한 이들은 인터넷언론과 포털이 60.5%, 유튜브가 52.9%로 높게 나온 반면 TV는 46.5%로 나타났다.
[표 5] 비상계엄 견해별 뉴스 습득의 주된 매체
뉴스 습득 매체 | 비상계엄은 정당 | 계엄은 잘못 탄핵엔 반대 | 탄핵해야, 내란죄 처벌 불필요 | 탄핵하고 내란죄 엄정처벌 |
---|---|---|---|---|
신문 | 22.2% | 36.5% | 30.4% | 14.6% |
TV | 52.8% | 61.9% | 91.3% | 46.5% |
라디오 | 2.8% | 7.9% | 12.0% | 5.7% |
인터넷언론, 포탈 | 25.0% | 44.4% | 43.5% | 60.5% |
유튜브 | 66.7% | 46.0% | 21.7% | 52.9% |
카카오톡 | 22.2% | 11.1% | 4.3% | 13.4% |
기타 | 0.0% | 4.8% | 0.0% | 2.5% |
젊은 층과 고령층이 주로 의존하는 미디어를 보면 젊은 층은 인터넷언론과 포털(69.5%), 유튜브(57.6%), TV(37.3%), 신문(16.9%) 순으로 나타나며,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TV(59.8%), 유튜브(48.4%), 인터넷언론과 포털(46.1%), 신문(23.7%)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은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TV와 신문 등 전통적 미디어 이용률이 높긴 하지만, 디지털 미디어 이용률도 젊은 층과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뷰브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보여준다.
[표 6] 젊은 층과 고령층(60세 이상)의 뉴스 습득 주요 매체
뉴스 습득 매체 | 60세 미만 | 60세 이상 |
---|---|---|
신문 | 16.9% | 23.7% |
TV | 37.3% | 59.8% |
라디오 | 10.2% | 5.9% |
인터넷언론, 포털 | 69.5% | 46.1% |
유튜브 | 57.6% | 48.4% |
카카오톡 | 13.6% | 12.3% |
기타 | 5.1% | 2.3% |
또한 유튜브 구독자들이 평균적으로 사실적 근거가 미약하거나 극단적인 주장과 의혹 제기에 더 쉽게 동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선관위의 조직적인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탄핵 반대자의 57.1%가 사실이라고 믿었는데, 이들 중에서도 유튜브를 주된 정보원으로 사용하는 이들은 70.8%가 사실로 믿어 유튜브를 주된 정보원으로 사용하지 않는 이들의 41.9%가 사실로 믿는 데 비해 현저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비상계엄 당시 5천 내지 1만명을 죽이는 계획을 세웠다”는 의혹에 대해 탄핵 찬성자의 47.2%가 사실로 믿고 있었는데, 유튜브를 주된 정보원으로 사용하는 이들의 62.5%가 이를 사실로 믿어 유튜브를 주된 정보원으로 이용하지 않는 이들의 32.6%가 사실로 믿는 것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표 7] “선관위의 조직적 부정선거”가 사실이라고 믿는지에 대한 탄핵 반대자의 응답
조직적 부정선거 | 탄핵반대자 | 유튜브구독 | 유튜브미구독 |
---|---|---|---|
사실이다 | 57.1% | 70.8% | 41.9% |
아니다 | 20.9% | 14.6% | 27.9% |
모르겠다 | 14.6% | 14.6% | 30.2% |
[표 8] “계엄 당시 5천-1만명을 죽일 계획”이 사실이라고 믿는지에 대한 탄핵 찬성자의 응답
5천-1만명 죽일 계획 | 탄핵찬성자 | 유튜브구독 | 유튜브미구독 |
---|---|---|---|
사실이다 | 47.2% | 62.5% | 32.6% |
아니다 | 26.7% | 14.8% | 38.0% |
모르겠다 | 26.1% | 22.7% | 29.4% |
유튜브 등의 알고리즘이 확증편향을 부추긴다는 우려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3.8%는 “양쪽 주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한다”고 답하고, 29.3%는 “나와 우리 쪽도 사실을 정확하게 잘 모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였으나, 22.8%는 확증편향은 나와 우리 편의 문제가 아니라 저쪽 편의 문제라는 인식을 보였다.
[표 9] 유튜브 등의 알고리즘이 확증편향을 부추긴다는 우려에 대한 견해
확증편향 | 전체응답자 | 찬성집회 | 반대집회 | 집회불참자 |
---|---|---|---|---|
저쪽 사람들 | 22.8% | 34.4% | 46.4% | 12.3% |
나와 우리쪽도 | 29.3% | 33.3% | 17.9% | 29.7% |
양쪽 주장 객관적으로 | 43.8% | 30.0% | 32.1% | 52.9% |
기타 | 4.0% | 2.2% | 3.6% | 5.2% |
끝으로 유튜브와 SNS, 인터넷 상의 허위조작정보 판별법과 피싱 예방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참가 의사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8.7%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꼭 참석 4.7%, 가능하면 참석 34.1%).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4일간 대면조사로 83명, 구글폼을 이용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202명, 계 285명의 응답을 받았다. 고령층의 미디어 이용 실태와 정치적 양극화를 조사하는 목적에 따라 60세 이상의 고령층을 과다 샘플링하고 젊은 층은 비교 목적으로 소수의 인원만 조사하여 60세 이상자 219 샘플, 60세 미만자는 59 샘플만 포함되었다(연령 미상 7 샘플). 전국민의 대표성 있는 샘플이 아니므로 응답자의 정치성향 분포, 탄핵찬반 분포 등은 공표하지 않는다. 다만, 정치성향별 언론 매체 이용의 차이나, 각각의 정치성향을 가진 샘플 내에서 주로 이용하는 언론매체에 따른 인식과 태도의 차이 등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디지털 미디어의 급격한 발전과 허위조작 내지 과장, 왜곡된 정보의 범람에 대응하여 특히 고령층에 대해 기존의 디지털 기기 이용법 교육을 넘어서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시급하게 요구되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 발표 이후 우리 사회의 갈등과 혼란을 수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도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중요하다고 본다.
* 오픈넷과 포용사회연구소는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에 탄핵 찬성자 및 반대자를 각각 4-5명씩 초청하여 이들의 미디어 이용에 관한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실시할 계획이다.
2025년 4월 3일
사단법인 오픈넷
사단법인 포용사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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